【티라나 AP AFP=연합】 렉헤프 메이다니 알바니아 대통령은 29일 집권 사회당이 파토스 나노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한 판델리 마이코(30) 총리를 승인했다. 온건파 정치인으로 알려진 마이코 신임 총리는 이로써 새 내각을 구성한 뒤 의회의 인준절차를 밟게 된다.사회당 사무총장을 지낸 마이코 총리는 40여년간 지속된 공산정권을 붕괴시킨 90년 12월 학생 시위 당시의 주역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마이코 총리는 이날 총리 지명후 가진 회견에서 『알바니아는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야당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초안은 94년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그는 또 『살리 베리샤 전 대통령이 새로 구성될 정부에 대해 환영의 표시를 한것으로 안다』며 『베리샤가 해야 할 일은 (야당)민주당 지도부내의 새로운 세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오고 있는 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공질서를 회복하고 조기 의회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거리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