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가위 명절을 맞는 느낌은 아무래도 전같지 않다. 그러나 사는 일이 힘들고 허전할수록 고향의 품은 더욱 그립고 애틋한 법이다. 비록 한해의 수확은 빈약할 지라도 가족의 정을 재확인하고 삶의 새로운 용기를 얻는 계기로 삼는다면 이번 추석은 어느해보다도 풍요로울 수 있다. 한가위를 더 따뜻하게 보내기위한 특집을 꾸민다.<편집자 주> ◎추석연휴 예상 교통상황 편집자>
이번 귀성길은 추석 이틀전인 3일, 귀경길은 추석 다음날인 6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조사결과를 토대로 성인남녀의 62.9%가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귀성률 58.6%보다 4.3% 높은 것이다.
조사에서 3일에 귀성객의 27.3%가 귀성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4일은 25.1%, 2일은 21.9%로 교통량분산이 비교적 잘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귀경길의 경우 추석 이튿날인 6일에 귀성객의 45.9%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이날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된다. 추석당일 귀경예정자는 25.4%, 7일은 14.6%였다.
2∼7일 고속도로 전 구간의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1,308만7,000대(하루 218만1,000대)로 예상되며 특히 수도권(서울 동서울 동수원)에서는 모두 82만9,000대의 차량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공사는 이에 따라 추석 연휴기간중 주요구간의 예상 최대소요시간을 ▲서울대전 귀성 4시간·귀경 6시간 ▲서울부산 귀성 7시간30분·귀경 16시간30분 ▲서울광주 귀성 8시간30분·귀경 13시간 등으로 예상했다.<조재우 기자>조재우>
◎정부 교통대책은/7일 새벽 2시까지 지하철·버스운행/고속도 하행 17개IC·상행 10개IC 통제
건설교통부와 경찰은 2∼7일 6일간을 「추석연휴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원활한 귀성을 위해 정부합동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 기간중 하루 498만명씩 총 2,990만여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대중교통수송능력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고속도로의 진출입을 통제하고 버스전용차로제를 확대실시한다.
■수송능력 확충
철도의 경우 평상시보다 500개열차 5,178량을 증회운행, 수송력을 23%로 늘려 총 279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고속버스 역시 예비차 376대를 투입해 총 7,128회를 추가운행, 106만명을 수송키로했다. 국내선 항공도 144회를 추가운항, 38만명을 수송하고 연안여객선도 624회 추가운항, 22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또 시외버스는 교통수요에 따라 탄력운행하고 전세버스도 보유차량 13,400대를 활용, 1,258만명을 수송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심야귀경객의 귀가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7일 새벽 2시까지 지하철과 좌석버스를 연장운행한다.
■버스전용차로
연휴 하루전인 2일 정오부터 마지막날인 7일 자정(6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청원나들목(IC)의 126㎞구간에서 상·하행선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또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강남고속터미널반포IC(1.2㎞), 남부시외터미널서초IC(0.5㎞), 서울종합버스터미널서초IC(3.8㎞)구간 등 서울 3곳과 부산톨게이트(T/G)고속터미널·동부시외터미널, 대전T/G고속터미널·서대전T/G서부시외터미널, 천안T/G고속터미널, 서대구터미널북대구IC, 서광주IC고속터미널 등 지방 7개 국도구간에서도 양방향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고속도로 진출·입 통제
하행선은 경부고속도로 잠원 반포 서초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 청원 신탄진, 중부고속도로 광주 곤지암 서청주, 호남고속도로 엑스포 서대전 등 모두 17개 IC를 통해서는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없다. 경부의 잠원 서초, 중부의 광주 곤지암IC에서는 고속도로 진출·입이 모두 금지된다. 경부의 반포 서초IC는 P턴진입이 허용되고 양재IC는 하행선 진출만 통제된다. 상행선은 5일 정오부터 7일 자정까지 경부의 신탄진 안성 오산 기흥 수원 판교 양재 서초, 중부의 광주 곤지암 등 10개 IC를 통한 진입이 통제된다.<조재우·최윤필 기자>조재우·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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