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5대 그룹 구조조정 타결 임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5대 그룹 구조조정 타결 임박

입력
1998.09.30 00:00
0 0

◎5개 업종 단일법인 설립… 반도체·발전설비는 오늘 합의案 낼듯/정부 “미타결업종 제3평가단서 경영권 결정”현대 삼성 LG 대우 SK 등 5대 그룹이 30일까지 구조조정 합의안을 내놓지 못한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3의 사업평가단을 구성, 평가점수가 좋은 업체에 경영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재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산업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업계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해당 업체들이 시한내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국내외 컨설팅업체 등의 용역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찾아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5대 그룹은 30일까지 자율적으로 최종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업종별 실무대표들은 이날 반도체와 발전설비를 제외한 5개 업종 단일법인의 경영권 등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반도체와 발전설비도 현대와 LG가 이날 심야협상을 벌여 30일 7개 업종 모두 최종합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경련은 전망하고 있다. 5대 그룹은 합의안을 다음달 1일 주거래은행에 내기로 했다.

■항공기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동등지분으로 단일법인을 설립해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 미국의 보잉, 프랑스의 에어로스페셜 등으로부터 외자를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석유화학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공동법인을 설립한 후 일본계 자금을 유치해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기로 했다. 경영권은 외자를 유치한 쪽에 주도권을 주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선박용엔진

현대를 제외한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조선 3사가 한국중공업과 손잡고 선박용엔진제작을 전담하는 단일법인 설립키로 했다.

■정유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상태. 현대는 한화에너지인수에 따른 단기부채 1조2,000억원을 장기로 전환하고, 이중 일부를 출자전환해 달라는 요구를 주거래은행에 제출했다.

■발전설비

삼성중공업이 보일러설비를 한국중공업에 이관하여 한중과 현대중공업이 발전설비를 일원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일원화방식을 놓고 양측이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다.

■철도차량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3사가 단일법인을 설립한후 실사를 거쳐 참여지분을 결정키로 했다. 이들 3사는 미국의 맥킨지와 자산실사평가 의뢰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반도체

현대와 LG가 서로 경영권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결렬도 예상됐다. 그러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28일 기자회견후 양사가 협상을 재개, 30일중으로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의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