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대출조건에 효율적 자금사용 어려워”/500억원중 50억원만 사용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는 28일 협회강당에서 「출판계 긴급지원 관련 경과보고회」를 열었다. 나회장은 이 자리에서 『3월 정부가 지원한 출판계 긴급자금 500억원중 26일 현재 사용된 금액은 50억5,000만원』이라며 『은행의 까다로운 대출조건 때문에 효율적인 자금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유통단체 몫으로 할당된 문예진흥기금 200억원(연리 6%, 4년거치 5년분할 상환)중 한국출판유통이 20억원, 출판사 몫으로 조성된 300억원(연리 12∼15%)중 20개 출판사가 총 30억5,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출판사 대표들은 이날 조건이 좋은 문예진흥기금 200억원을 서적도매상 부도의 피해 당사자인 출판사는 배제한채 유통단체에만 배정한 것을 집중 비판하며 『묶여 있는 자금을 당장 출판사 지원에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협은 『출판계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유통기구의 재건이 급선무라는 판단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해명하고 『200억원의 대출기한 마감(11월) 이후에도 자금이 남으면 출판사를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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