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주 400㎜·오늘도 남부 집중 호우제9호 태풍 「예니(Yanni)」가 30일밤 제주 부근을 통과, 다음달 1일서해안이나 호남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인 중급 태풍 예니가 이날 밤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沖繩) 북서쪽 310㎞ 해상(북위28.7도, 동경125.6도)에서 시속 33㎞로 북북동진중』이라며 『30일 밤에 제주 부근을 통과한뒤 다음달 1일 호남지방으로 상륙하거나 서해안을 거쳐 북상, 한반도가 직접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태풍은 반경이 460㎞로 광범위한 지역에 세력을 미치고 있고 중심부근은 초속 33m의 강풍, 인근 해상에는 5∼9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남부지방과 남해에 호우경보와 태풍주의보 등 각종 특보를 발령했다.
태풍 예니의 영향으로 30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50㎜, 중부지방에 최고 100㎜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한편 제주 성판악지방에는 이날 밤 10시까지 400㎜의 비가 내리는 등 제주와 전남지방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졌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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