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D 보고서서 권고【워싱턴=신재민 특파원】 세계은행(IBRD)은 29일 『장기화하고 있는 아시아 경제침체의 조속한 탈피를 위해서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강력한 재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공동 경기부양책」을 권고했다.
IBRD는 이날부터 공식일정에 들어간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연차총회에 맞추어 발표한 「동아시아 경제회복의 길」이라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이 동시에 재정지출을 1% 확대할 경우 한국은 1.4∼2.3%, 일본은 1.2∼1.7%의 GDP 성장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IBRD는 또 『아시아 경제위기는 94, 95년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의 경우보다도 훨씬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위기의 조속한 탈출을 위해 국제자본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를 위해 금융및 기업 구조조정, 투명성 강화등 기업경영 환경 개선 등을 위한 경제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IMF와 IBRD는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연차총회를 갖고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세계경제의 동향을 분석하고 국제금융질서 개편 등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제의한 G22 재무장관회담도 이번 총회기간중 함께 열려 전세계적인 동시불황의 조짐을 억제하고 세계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각국이 금리인하와 경기부양 조치를 단행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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