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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치늪’ 생태보존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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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치늪’ 생태보존지역 지정

입력
1998.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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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9일 울산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무제치늪을 다음달말까지 자연환경보존법상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환경부는 늪 대부분이 사유지인 점을 감안, 토지를 국고로 매입키로 하고 울산시 및 지역주민 등과 협의를 마쳤다.

정족산 정상 바로 아래 해발 510∼625m에 위치한 무제치늪은 미국 전문연구기관의 측정결과, 생성연대가 BC4000년 전후로 우리나라에서 조사된 늪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다. 이 곳에는 세계적으로도 보고사례가 없는 제비난의 일종이 자생하고 있고 식충식물인 이삭귀개와 땅귀개가 한강이남에서는 가장 큰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꼬마잠자리와 큰물자라가 서식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현재 전국에는 우포늪 용늪 낙동강하구 등 8곳이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있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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