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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주 잘나가네/특산주 포함 58종 추석앞두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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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주 잘나가네/특산주 포함 58종 추석앞두고 인기

입력
1998.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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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선물로 민속주를 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민속주는 저렴한 가격에 명절 분위기에도 잘 맞아 추석 등에 많이 팔렸으나 이번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첫 추석이라는 점 때문에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민속주는 엄밀하게 특산주와 함께 전통주에 속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특산주도 민속주로 불린다.

현재 생산되는 민속주는 24종. 문화체육부가 전통문화의 전수·보전에 필요하다고 인정해 주류제조를 추천하거나, 농림부가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한 사람들에 의해 제조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이나 영농조합 등 생산자단체가 생산하는 특산주도 34종에 달한다.

민속주는 칡 인삼 영지버섯 오가피 알로에 죽엽 등을 이용한 약주가 주종을 이룬다. 대표적인 민속주는 경기 김포의 문배주, 전북 완주의 송화백일주와 전주의 이강주, 경북 안동의 안동소주 등이다. 문배주와 안동소주는 증류식 소주이고 백일주와 이강주는 약주다. 충남 당진의 두견주와 서천의 소곡주, 경기 용인의 옥로주 등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품목이다.

지역별로 보면 송절주와 삼해주는 서울산이고, 옥미주(안양) 계명주(양주) 경기부의주(화성) 등은 경기산이다. 강원도에선 강냉이술(춘천) 율무주(횡성) 감자술(평창), 충청도의 경우 백일주(공주) 연엽주(아산) 대추술(청주) 한주(옥천) 중원청명주(중원) 금산인삼주(금산) 등이 특산주로 나와 있다.

전남·전북 지역에선 사삼주(순천) 오곡주(완주) 추성주(담양), 경남·경북에선 호산춘(문경) 황금주·교동법주(경주) 과화주(김천) 남해유자주(남해), 제주에선 좁쌀약주와 한주가 각각 생산되고 있다.

민속주는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특설매장, 전통식품매장인 서초동의 「고향장터」(02­593­2800)등에 가면 구입할 수 있다. 선물세트도 나와 있으며 가격은 평균 1만∼5만원대 내외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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