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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길 카풀 합시다/차주 신청많아 성사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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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길 카풀 합시다/차주 신청많아 성사확률 높아

입력
1998.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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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카풀미팅’ 이벤트도귀성·귀경 차편을 구하지 못했거나, 장시간 혼자 운전할 일이 싫은 사람이라면 카풀운동단체나 컴퓨터통신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기간동안 카풀운동단체들은 귀향방향이 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카풀 중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추석 전날까지 전화로 신청해야 하는데 성사율은 대략 30∼40%가량이다. 카풀중계센터측은 『올해는 차주의 신청은 많은데 동승 신청이 적어 방향만 맞으면 성사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PC통신의 경우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모든 서비스의 추석특집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차가 있는 사람이나 동승하려는 사람 모두 「go carpool」을 쳐서 해당 메뉴를 선택한 뒤 출발일시와 장소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된다. PC통신에서는 잔여 고속버스표 현황이나 예매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 접속하려면 천리안과 나우누리는 「go chusuk」을, 하이텔은 「go special」을 입력하면 된다.

이 밖에 배우자 미팅알선업체인 선우이벤트와 듀오 등도 「귀향 귀경 카풀미팅」서비스를 마련, 미혼남녀들을 구하고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 카풀 동승자들이 난처하게 여기는 것이 보답문제. 차비를 주자니 차주가 받지도 않을 뿐더러 주는 입장에서도 어색하고, 휘발유값을 부담하자니 4만여원씩 되는 액수가 부담스럽다.

카풀중계센터 대표 오중환(吳重煥)씨는 『무료이용이 원칙이며 고속도로 통행료를 대신 내거나 휴게소에서의 간단한 식사를 대접하는 정도의 감사표시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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