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순씨 개발 日 소개일반 현미(玄米)에 적정온도와 수분 산소를 공급해 발아(發芽)시킨 쌀(발아현미)이 성인병을 퇴치하는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생활개선운동가 장세순(張世淳·69)씨가 최근 자신이 개발한 발아현미를 일본에서 소개하자 사회단체와 문화센터의 강연요청이 쇄도하고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특집까지 준비하고 있다. 발아현미는 21일 KBS 1TV에도 소개됐다.
회사에 다니던 장씨는 20년 전 고혈압(230㎜Hg)과 당뇨병(300㎎/㎗)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뒤 식이섬유를 통한 성인병 퇴치를 궁리하다 발아현미를 개발했다고 한다. 현미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배설작용을 원활하게 해주고 체내 중금속을 빨아들이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현미를 만들기 위해 왕겨를 벗겨내면 현미의 껍질을 구성하는 식이섬유가 굳어져 영양소가 줄어들고 꺼칠꺼칠해 맛이 없다는 것.
반면 현미를 발아시켜 밥을 지으면 백미처럼 맛이 좋고 자체 정화작용으로 장내 소화효소가 활성화하며 영양소도 파괴되지 않는다. 동국대 식품공학과 노완석 교수는 『현미를 발아시키면 비타민 무기질등의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증가하며 몸에 좋은 각종 효소가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발아현미를 먹은지 1년만에 혈압이 낮아지고 당뇨도 완치돼 칠순을 앞두고도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발아현미는 성인병 예방·치료는 물론 비만 변비도 없애준다』고 말했다.
발아현미의 효능이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장씨 집에는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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