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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호흡,잠재능력 개발에 도움/집중·상상력 통해 뇌에 氣 불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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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호흡,잠재능력 개발에 도움/집중·상상력 통해 뇌에 氣 불어넣어

입력
1998.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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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으로 수련하면 뇌 100% 사용 가능『어, 저 아저씨는 팬티를 안 입었네』. 심신수련기관인 단학선원 산하 한국인체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이 7월27일 강원 횡성군 현대 성우리조트에서 개최한 뇌호흡 시연회에선 눈을 가린 학생들이 취재진의 팬티색까지 알아 맞히는 투시력(透視力)을 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학생들은 눈을 감고 책을 줄줄 읽거나 색종이의 색깔을 알아 맞히기도 했다.

최근 뇌호흡이 주목받고 있다. 단학선원이 개발한 뇌호흡은 집중과 상상력을 통해 생체에너지인 기(氣)를 뇌에 불어 넣는 운동법. 뇌의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고 뇌파를 낮춰 정신적 안정을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뇌호흡을 체계적으로 수련하면 뇌 속에 모인 에너지가 뇌세포를 진동시키고 뇌의 팽창과 수축을 유도,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기억력 창의력이 향상된다는 설명이다.

호남대 교육학과 박수길 교수는 『현재 인류가 사용하는 뇌의 용량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며 『뇌호흡으로 나머지 90%를 활용한다면 엄청난 잠재능력이 개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550여개 초·중·고교에서 2만여명의 학생이 교사단학회 소속 교사들의 지도로 수련을 하고 있다.

기를 이용한 뇌운동을 꾸준히 하면 학습능력이 향상되고 인성이 개발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고려대 정보통계학과 유성모·인하대 경영학부 장휘용 교수팀은 최근 하루 5∼10분씩 8주간 뇌호흡을 수련한 초·중학생 138명과 일반 학생 144명을 비교한 결과 수련학생들의 기억력과 감성지수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뇌호흡 수련학생은 수련을 받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감성지수는 3.88%, 기억력은 16.64% 증가했으며, 직감력은 94.59%나 향상됐다는 것이다.

유교수는 『장기적이고 집중적으로 뇌호흡을 수련한다면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인성교육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10월31일 정신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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