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 디지털TV 선점 경쟁/2000년엔 시장규모 500억弗

◎美·유럽대상 대대적 마케팅「미국 유럽 등의 디지털 TV시장을 잡아라」

삼성·LG·대우전자 등 가전 3사가 2000년 전세계적으로 400억∼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디지털 TV시장선점공략에 본격 나섰다.

디지털 TV는 현재의 아날로그TV에 비해 사람의 땀구멍까지도 확인할 수 있고, 콤팩트 디스크(CD)수준의 음질을 자랑하는 고선명 고음질(HD) TV. 50∼60인치급 대형디지털TV는 안방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실감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히 미국이 2000년에 디지털TV의 본방송에 들어가고, 2006년부터 아날로그TV방식이 자취를 감추고, 디지털방송으로 완전히 대체될 예정이어서 「가전르네상스」를 가져오는 최대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업계는 잔뜩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윤종룡(尹鍾龍) 사장은 『디지털TV의 시장규모는 200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400억∼500억달러로 늘어나고, 2006년에는 미국에서만 3,000억달러의 어마어마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의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