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재 의원 돌출발언에 한나라 의총 한바탕 소동28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강성재(姜聲才) 의원이 『92년 대선에서 (서울 성북을 지구당위원장으로서) 6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느닷없이 말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문제는 강의원이 「29일 서울역 규탄대회」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국세청 대선자금 모금사건」으로 여권의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깨끗함」을 강조키 위해 92년과 97년 대선 지원금을 비교한 것이 화근. 강의원은 『이총재는 지난 대선에서 여당의 최대 무기인 지정기탁금제를 포기, 패배했다』며 『당시 우리는 국민회의가 지구당별로 내려보낸 2억∼3억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4,000만원 정도 밖에 지원받지못해 무척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의 6억원 발언이 나왔다.
그러자 92년 대선의 「주역」이었던 민주계 의원들이 『무슨 소리냐』고 발끈하며 『이 자리가 대선자금을 얘기하는 곳이냐』고 고함쳐 의총은 썰렁하게 끝났다. 강의원은 의총후 『92년 9월부터 12월까지 지구당활동비와 선거자금을 합해서 그렇다는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고, 박희태(朴熺太) 총무도 강의원의 순간적 「실수」를 질책하는 것으로 일단 파문을 잠재웠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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