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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돈 줄을 찾아라”/ARS개설 등 묘안 백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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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돈 줄을 찾아라”/ARS개설 등 묘안 백출

입력
1998.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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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 등 허리띠 졸라 매기도한나라당이 극심한 「돈가뭄」을 해갈하기 위해 온갖 묘안을 짜내고 있다. 191억원의 빚을 안고 있지만 돈 나올데라곤 국고보조금이 전부. 사정이 이렇게 급박하다 보니 최근 당살림 문제를 논의한 실·국장단 회의에선 각양각색의 아이디어가 백출했다.

먼저 재정확충 방안의 하나로 전화 한통을 걸면 자동으로 1,000원이 납부되는 자동납부전화(ARS·700­2021)를 이미 개설했다. 하지만 홍보부족으로 성과가 미미해 이 전화번호를 적은 스티커를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비및 후원금 마련을 위해 ▲1만∼100만원권 쿠퐁(5종) 발행 ▲해외동포 대상 모금운동 전개 ▲당원용 신용카드 제작 ▲각종 수익사업 등의 방안도 거론된다.

허리띠 졸라매기 운동도 한창이다. 26일 대구대회에 참석한 의원 35명이 항공편 대신 전세버스를 이용한 것은 대표적인 예.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비서실 당직자에게 「점심 1만원, 저녁 2만원」이라는 식사비용 가이드라인을 지시했다. 거당적인 절전운동은 이미 시행중이며, 전화 및 PC통신 회선도 대폭 감축해 월 2,000여만원을 줄일 방침이다. 경상비 절감차원에서 ▲당직자 구내식당 적극 활용 ▲당보·배지등 기념품의 유가화 ▲현수막 자제및 재활용 등도 검토대상이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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