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외신=종합】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후보가 이끈 독일 사민당(SPD)이 27일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헬무트 콜 총리의 기민기사당 연합에 승리했다. 이로써 82년부터 16년간 집권했던 콜 총리는 전후 최초로 투표에 의해 정권을 넘겨주게 됐다.<관련기사 9·10면> 독일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82.3%의 투표율을 보인 총선 개표 결과 사민당이 40.9%의 득표를 기록했으며 기민기사당 연합은 35.2%의 득표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의석 분포는 사민당이 298석,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6.7%)이 47석으로 양당은 656석의 연방 하원인 분데스타크에서 과반의석을 훨씬 넘는 345석을 확보했다. 기민기사당 연합은 49석 줄어든 245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구동독 공산당 후신인 민사당은 35석을 차지했다.
전후세대로는 처음으로 독일 총리에 취임하게 된 슈뢰더는 승리 후 『국민들은 세대교체를 선택했다』며 최대현안인 실업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사민당 간부회의는 이날 녹색당과의 연정구성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으며 기민기사당 연합과의 대연정 가능성은 완전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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