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군사력의 1.5배북한은 계속되는 경제난 속에서도 군사력을 증강, 우리나라의 1.5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7일 국방부가 펴낸 「98국방백서」에 따르면 남한은 74년부터 방위력개선사업(율곡사업)을 시작해 매년 GNP의 3%를 웃도는 국방비를 책정했다. 96년 국방비는 북한보다 2.3배나 많은 145억달러였다. 그러나 북한은 62년부터 전력증강에 나서 상비군은 1.5배, 주요장비 1.9배, 화력 2.3배 가량의 양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북한은 또 80년대부터 대량살상 및 파괴능력을 가진 무기개발에 착수,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8개의 대량화학무기 생산공장과 3개의 생물학무기 배양·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주민에게 방독면을 보급, 주기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은 화생무기를 이미 미사일 탄두에 탑재했다』며 『평양원산 이남에 전진 배치한 야포 5,000여문의 10%, 스커드·노동1호등 장거리미사일 650여발의 60%가량이 화학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상어급잠수함을 추가 건조하고 갯벌에서도 기동이 가능하고 시속 50노트까지 고속항해할 수 있는 공기부양정 130척을 실전 배치, 기습상륙공격 능력을 높였다. 또 저공비행으로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300여대의 AN2기 일부를 「가미가제식」 폭탄투하용으로 개조했다.
지상군 장비도 크게 향상돼 최근 실전배치된 T62전차와 이를 개량한 천마호전차는 자체 스노클장치를 이용해 수심 5.5m까지의 하천을 건널 수 있다. 한편 백서는 한·일간 영유권주장이 일고 있는 독도를 「우리의 해양관할지역」이라고 명시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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