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미 하원은 26일 빌 클린턴 대통령과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 10년간 세금 800억달러를 감면해 주는 법안을 승인했다. 하원은 이날 찬성 229표, 반대 195표로 이 법안을 통과시킨 뒤 상원으로 넘겼다. 감세법안의 상원 통과 전망은 불투명하나 클린턴 대통령은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클린턴과 민주당은 공화당의 감세법안이 사회보장제도의 장래를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10년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1조6,000억달러의 연방 흑자예산전액을 사회보장제도의 안정을 위해 적립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미 연방예산은 30년만에 처음으로 이달부터 균형예산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발생할 흑자예산의 사용처를 둘러싼 논란은 6주후인 올 11월3일 치러질 중간선거의 최대 쟁점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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