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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마련 자금 공급 봇물/건설경기 진작 ‘빅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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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마련 자금 공급 봇물/건설경기 진작 ‘빅 머니’

입력
1998.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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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4조1,500억 풀기로/은행들도 앞다퉈 대출주택마련의 꿈을 한 동안 접어야 했던 주택수요자들에게 「반전의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해말 외환위기직전 내집마련에 나섰다 낭패를 겪은 주택 수요자라면 주택자금의 「단수(斷水)」현상을 뼈저리게 체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올 가을 이사철을 앞둔 시점은 「반전의 기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가 올해말까지 주택금융 부문에서 중도금등 구입자금으로 3조6,500억원과 미분양 해소자금 5,000억원등 총 4조1,500억원의 내수진작용 「빅 머니」를 풀기로 했고 시중은행들 역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전의 금리대로 앞다퉈 대출 서비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주 주택은행이 실시한 연리 12%대의 신규 분양아파트 중도금 대출 신청접수 첫 날 시작됐다. 무려 신청건수가 2만9,300건, 금액으로는 7,073억원의 신청이 접수 첫 날 몰려 들면서 배당자금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미처 신청접수를 못한 주택수요자라면 또 한 차례의 기회를 손꼽아 기다려 볼 만 하다. 정부가 11월중 1조2,900억원의 주택중도금지원자금을 통해 최고 4,000만원의 12%대 저리 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주택 신한등 시중은행과 보험회사들이 중도금및 기존 주택 구입자금을 위한 대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올 가을 주택마련을 위한 지름길이다.

■기회가 넓어진다

주택은행은 내집마련주택부금과 신재형저축등을 1년이상 가입한 고객들에게 이번주부터 평형별 차등을 없애 30.3평(100㎡)이 넘어도 주택구입자금이나 임차자금을 빌려준다. 또 주택을 신축하거나 구입하기위한 자금의 대출한도를 2,50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으로 늘렸다. 이와함께 신규대출에 대해선 대출금리를 연 13.75∼14.50%에서 최고 2.0%포인트까지 낮췄다. 따라서 최근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조치이후 주택청약 저축이 커다란 실효를 안겨주지 않을 것으로 예단, 청약통장을 해약하려고 고려중인 주택수요자라면 주택부금 통장을 이용해 대출에서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택은행은 일반적으로 거래실적이 없거나 민영주택자금 지원한도를 초과할때 활용해온 파워주택자금 지원대상도 한층 확대했다. 파워주택자금은 소유권을 이전한뒤 1개월 이내이던 대출 신청기간을 소유권 이전 후 6개월로 늘렸으며 가구당 대출한도 역시 1억원에서 최고 5억원으로 늘렸다. 대출금리도 13.75∼16.45% 수준으로 낮췄다.

■둘러보기

외환은행은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구입자금을 최고 30년 분할 상환조건으로 빌려주는 장기주택대출상품인 「YES원리금보호예금」을 내놓았다. 주택을 신규로 구입 또는 분양받거나 주택을 구입(소유권 이전등기)한지 3개월이내면 자격이 주어지고 대출금액은 최고 3억원, 대출후 구입 또는 분양받는 경우 최고 3,000만원을 빌려준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연리 16.0∼17.5%로 YES원리금보호예금을 가입한 고객은 대출후 3년간 금리를 1∼2.5% 깎아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02)729­0162

장기신용은행은 부동산 가격동향 조사업체가 제공하는 아파트 시세정보에 따라 즉시 대출가능 여부와 한도를 정하는 「아파트 담보자동대출」을 내놓았다. 기존 거래가 없어도 임대차 관계가 없고 3순위 이내 근저당권 설정이 가능한 아파트는 모두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1년이지만 최고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기존 일반대출보다 0.6%포인트 낮은 연 15.9%.(02)784­6248

신한은행도 최근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담보로 최장 20년까지 대출해주는 주택담보 대출상품을 내놓았다. 거래실적이 없어도 부대조건없이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연 15%이상이나 거래실적에 따라 최저 연 14%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02)773­6874<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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