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분류·복사 등은 기술없어도 가능/“내달초까지 8,000여명”풀베기나 쓰레기줍기같은 시간때우기식 공공근로가 아닌 제대로 된 정보화 근로사업에 관심을 가져보자.
정보화근로사업이란 공공도서관의 자료나 국가문헌의 DB(데이터베이스)만들기, 부동산 등기업무 전산화, 건축물대장의 DB구축, 지하시설물의 전산화 지도제작, 영상자료의 디지털화 등 핵심 정보화업무에 실업자를 투입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로서는 한시가 급한 정보화사업에 실직자를 활용할 수 있어 좋고 실직자입장에서도 보람있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버는 괜찮은 공공근로 아이템이다.
대졸미취업자를 6개월간 월 50만원에 고용, 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 보조인력으로 활용하는 형태와 100일동안 일당 2만5,000∼3만5,000원으로 고용하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이중 6개월짜리는 30일 마감하는 기획예산위원회(0234965014·재정통계 및 정부개혁 전산화사업·12명 모집)등 일부를 빼면 대부분 접수가 끝났다.
이와달리 100일짜리 정보화근로는 최근 2개의 1차 사업분야를 확정, 현재 신청자를 모집중이다. 내달 중순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일의 성격상 컴퓨터그래픽전문가, 사서자격증소지자 등 전문가들만 참여할 수 있을 것같지만 8,000명 이상을 뽑는데다 스캐닝, 자료분류, 복사 등 단순업무가 많아 특별한 기술 없이도 구직등록을 한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전자도서관 농업기술정보DB구축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의 전자도서관만들기와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을 정보화하는게 주업무다. 내달 2일까지 주관사업자별로 우편·방문·인터넷 등 3가지 방식으로 2,435명을 선발한다.
전자도서관은 서울근무이며 재택근무여성을 뽑는 곳도 있다. 농업기술 정보화업무는 농촌진흥청이나 시·군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탈락해도 내달중 모집할 2차사업의 인력모집에 자동등록된다.
■영상자료 디지털화사업
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한국멀티미디어 켄텐트진흥센터(0234691426∼8, www.mcc.or.kr)에서 223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은 사업으로 모두 5,700명을 모집한다. 내달 7일까지 접수한다.
주요 업무는 △중요영상물의 디지털화 △컴퓨터그래픽으로 3차원모델을 개발하거나 저장 △사진·그림 등을 스캐너로 입력 △특수효과음, 배경음, 전통소리 등의 디지털화 등의 비교적 전문분야에 해당한다. 정보통신업체에 다녔던 컴퓨터전문가는 물론 PC를 조금 다룰줄 아는 단순기능인력도 뽑는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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