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65%는 현재 299명인 국회의원 수를 200명 정도로 대폭 줄여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27일 조사됐다.중앙선관위(위원장 이용훈·李容勳)가 극동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500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적정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6%가 200명정도가 적당하다고 답했으며 250명은 19.3%, 현행 299명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은 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편중을 막기위해 정당의 득표비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찬성이 51.1%로 과반수를 넘었으나 도입시 하향식 공천에 의한 전국구 의원수의 증가를 우려한 반대의견도 44.7%에 이르렀다.
정치인의 금품제공 여부에 대해서는 「1만5,000원 미만의 경조물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돼있는 현행 규정을 유지하자는 응답은 27.9%에 불과한 반면 「금액과 관계없이 일체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61.7%에 달했다. 또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하자」는 선관위의 정치개혁안에 대해서는 64.5%가 「좋다」고 답한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26.7%에 그쳐 정치자금 모금의 투명성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을 엿볼 수 있게 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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