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이 불교종단 주최의 「국난극복을 위한 참회 대법회」의 초청연사 자격으로 지난 4월 설악산 신흥사를 시작으로 서울 관문사, 부산 정각사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정치 훈수」를 두고 있다. 그는 강연외에 민정계 출신 전·현직의원 및 각 지역의 지지자들과의 모임도 계속해 「정치활동 재개」의 사전포석이라는 해석이 꼬리를 물고있다.최근 전전대통령은 사면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 4일동안 허삼수(許三守) 전 의원 집에 머무르면서 법회가 열린 정각사를 포함, 범어사 통도사 삼광사등을 순회했다. 그는 법회에서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0·26직후에도 우리 국민은 슬기롭게 난국을 극복한 저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 일을 따져봤자 특별히 나아지는 게 없으니 화합하는 자세로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이른바 「원로」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유흥수(柳興洙) 의원과 장성만(張聖萬) 곽정출(郭正出) 이학봉(李鶴捧) 전 의원들과 만났으며,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 안현태(安賢泰) 전 경호실장등 핵심측근들이 동행했다. 이와관련, 민정기(閔正基) 비서관은 『단순한 종교행사 차원일뿐 다른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애써 강조했다.<염영남 기자>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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