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英서도 자료 요구【워싱턴·취리히·런던 외신=종합】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인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의 파산 위기 및 구제금융 조치와 관련, 미국과 선진국들이 헤지 펀드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짐 리치 미 하원 금융위원장은 25일 『헤지펀드에 대해 새로운 규제를 부과할 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곧 LTCM 파산위기 및 구제금융 조치에 관한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도 이날 『미국은 LTCM 파산위기와 관련된 일련의 움직임을 주시해 왔다』며 『관련 기관들에 파산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증권·외환위원회, 선물거래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루빈 장관은 그러나 LTCM에 대한 구제금융은 『공적 자금이 아니라 민간 기업(은행)에 의한 것』이라고 말해 정부차원의 헤지펀드 규제안에는 부정적인 입장임을 시사했다.
스위스연방금융위원회도 이날 유나이티드 뱅크 오브 스위스(UBS)에 LTCM과의 거래 내역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영국 재무당국도 55개 은행과 기타 금융기관들에 LTCM이나 다른 헤지펀드에 대한 대출정보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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