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국립국악원서 공연추석을 앞두고 전통가락과 춤의 최고 예인들이 한 무대에 선다. 국립국악원은 전국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초청해 10월1, 2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인간문화재제전을 마련한다. 노래, 기악, 춤을 망라해 10여명의 인간문화재와 그 일행 등 총 150여명이 출연하는 대공연이다. 특히 지방에서 주로 활동해 서울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명인들이 많이 나온다.
첫째날 공연은 김응서 명인의 대금정악, 신명숙의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권명화의 살풀이로 잔잔하게 풀어가다 김일구 명창의 판소리 흥보가, 김상룡일행의 씩씩하고 흥겨운 밀양백중놀이로 끝난다. 부산의 신명숙, 대구의 권명화 두 명인은 이번 무대를 위해 처음 상경한다.
둘째날 공연은 전북 익산지방에 전해오는 조촐한 기악합주 「이리향제줄풍류」로 시작한다. 이어 이생강 명인의 대금산조, 김경배 명인의 가곡, 박용순 일행의 진도지방 강강술래, 오복녀 명창의 서도소리를 지나 박관용 일행이 멋드러진 가락과 춤의 진도북놀이로 맺는다. 특히 김경배 명인의 가곡무대는 최근 인간문화재 지정 이후 처음이다. (02)5803333<오미환 기자>오미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