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을 특감중인 감사원은 다음달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 김만제(金滿堤) 전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한뒤 김회장의 비리혐의에 대한 조사자료 일체를 검찰에 이첩키로 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감사원은 이에따라 이날까지로 예정된 실지감사 기간을 5일간 연장하는 한편 김 전회장의 비리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물증확보에 감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한달동안 진행된 포철과 12개 계열사에 대한 특감을 통해 김 전회장이 연간 28억원에 달하는 기밀비중 상당부분을 용처가 불분명한 곳에 쓰는등 회사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특히 포철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의 수의계약으로 중유와 철강석, 석탄등 연간 4조원에 이르는 원자재를 구매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 전회장이 영향력을 행사, 상당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증거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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