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수사과는 26일 청와대 직원을 사칭해 1억6,000여만원을 가로챈 이철경(30·무직·진해시 태백동)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96년 12월 청와대직원이라고 속이고 윤모(27·여·창원시 용호동)씨에게 접근, 결혼을 미끼로 해외출장비 등 명목으로 모두 94차례에 걸쳐 7,7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씨는 또 지난 2월 진해시 태백동 김모(61·여)씨에게서 아들을 안기부 직원으로 취직시켜 주겠다며 1,000만원을 받는 등 95년말부터 지금까지 김씨로부터 21차례에 걸쳐 8,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창원=이동렬 기자>창원=이동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