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문경영인이 오너보다 알짜 경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문경영인이 오너보다 알짜 경영

입력
1998.09.26 00:00
0 0

◎자기자본이익률 높고 부채비율 낮아「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효율적」

증권거래소가 25일 12월 결산법인 515개사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도출된 결론이다.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되는 기업들이 수익성과 안정성측면에서 사주가 직접 경영하는 기업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보인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2월 결산상장법인 515개사 가운데 최대주주 본인이나 특수관계인 등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사주직영기업은 410개인 반면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되는 기업은 105개사. 흑자를 낸 기업은 사주직영기업이 265개사(64.6%)로 전문경영인기업의 62개사(59.0%)를 앞선다.

하지만 기업에 투자, 운용된 총자본이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올렸는지를 나타내는 총자본이익률(ROI)은 사주직영기업이 평균 마이너스 0.56%를 기록한데 비해 전문경영기업은 평균 0.09%를 나타냈다. 자기자본과 일정기간동안 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사주경영기업이 평균 마이너스2.61%를 기록한 반면 전문경영인들은 평균0.32%였다. 사주직영기업들이 돈을 투하해서 수익을 내기는 커녕 오히려 까먹고 있는데 비해 전문경영인들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 역시 362.9% 대 259.2%로 사주직영기업이 월등히 높았다. 여기에 부채총계 증가율도 사주직영기업이 2.96%로 전문경영기업의 1.97%에 비해 크게 높아 재무구조악화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증권거래소는 『전문경영기업이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외형보다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김준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