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전용 기업빚 갚아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5일 경원학원 재단이사장 최원영(崔元榮·44)씨를 소환, 등록금 218억원을 빼돌려 자신소유 8개 기업의 부도를 막는데 사용한 혐의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최씨와 등록금 횡령에 가담한 재단 관계자 7, 8명에 대해 이르면 26일께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경원학원은 이에앞서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주)예음빌딩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길여(李吉女·여·67)가천학원이사장을 신임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가천학원은 최씨가 횡령한 218억원과 부채 50억여원을 대신 갚아주는 조건으로 경원대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천학원은 인천 신명여고, 강화 가천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에 7개 병원을 운영중이다.
검찰은 최씨 등 경원학원재단 관계자들의 비리를 이미 밝혀냈으나 학원정상화가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길병원과의 인수협의가 끝난 이날 최씨를 소환했다.<성남=이범구 기자>성남=이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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