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이 동결된다.보건복지부는 25일 의료인력의 공급 과잉과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 99학년도 의대 신설 및 증원요청을 거부키로 하고, 교육부에 이같은 방침을 통보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명당 의과대 입학정원이 88.7명으로 미국(65.1명) 일본(61.7명)등 OECD 국가중 최고 수준인데다 현 정원을 유지하더라도 2010년께는 인구에 대한 의사비율이 선진국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IMF체제이후 의사실직이 늘고 있는 마당에 의료인력을 확대하는 것은 시대적 추세에도 맞지 않아 의대정원을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전체 의대정원은 올해와 같은 41개대 3,300명에 머물 전망이다. 복지부는 또 내년 7월 의약분업 시행을 앞두고 의사와 약사의 수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약학과나 제약학과의 신설및 증원에도 반대하기로 하는 한편, 한의예과의 정원도 동결하도록 교육부에 통보할 계획이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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