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필요하면 제주도를 홍콩과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외국인 투자촉진법 적용대상에 관광사업을 포함시키도록 법개정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이날 제주도를 방문, 우근민(禹瑾敏) 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과거 나를 음해하고 박해한 사람들이 거의 전부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나는 야당탄압의 쓰라린 체험을 누구보다도 많이 한 만큼 여야를 차별하는 표적사정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제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 『규칙을 지키지 않는 선수가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없듯,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이 지켜지고 부정부패가 척결되지 않는 나라가 국제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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