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조∼5조원 규모의 부채탕감을 전제로 기아 아시아 3차입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국민회의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3차입찰을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조9,000억원의 부채탕감액을 적정한 규모로 늘려주지 않으면 또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는 추가적인 부채탕감을 조건으로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부채탕감규모를 4조∼5조원선으로 하는 방안과 2차입찰에서 제시한 2조9,000억원과 1조∼2조원을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처리하는 방안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탕감이 업계가 요구해온 적정선에서 이뤄질 경우 현대 대우 삼성은 물론 미국의 포드도 입찰에 적극 참여해 3차입찰은 4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로서는 3차입찰이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며 『금명간 부채탕감규모와 채권단의 출자전환여부, 아시아와 별도 입찰등 입찰의 관건이 될 여러가지 세부사항은 채권단 법정관리인등의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재열·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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