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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린다트립 테이프’ 논란/클린턴 유리한 내용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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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린다트립 테이프’ 논란/클린턴 유리한 내용 담겨

입력
1998.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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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개” 공화 “반대”/서로 입장바꿔 격론이번에는 린다 트립의 녹음테이프. 미 하원 법사위는 24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제출한 증거물중 아직 미공개된 자료의 공개여부를 심의했으나 격론이 벌어졌다.

클린턴 스캔들의 불을 당긴 역할을 한 이 27개의 테이프는 백악관에서 근무하다 국방부로 전출된 린다 트립이 친구 르윈스키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특별검사측에 제출한 것. 아주 진한 성적 묘사와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공화당측은 「일반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성적 내용이 담긴 증거물은 공개치 않는다」는 합의에 따라 이 테이프의 공개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국민의 판단을 위해 증거물을 모두 공개키로 해놓고 이제와서 발을 뺀다』고 맞서고 있다. 스타 보고서 때와는 완전 거꾸로이다.

그 이유는? 이 테이프에 클린턴에게 유리한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 우선 르윈스키가 『나는 클린턴과 성교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성관계를 부인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이 담겨있다. 또 테이프 곳곳에 트립이 르윈스키를 「유도심문」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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