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설치한 국제전용회선과 교환기 등을 통해 미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연결시키는 수법으로 40억원대의 착신정산요금을 빼돌린 국제전화절도범이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청은 24일 제미교포 데이비드 김(35)씨와 이모(60)씨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2월부터 미국의 S전화사 등이 한국에 불법설치한 국제전화 4개회선(240개 채널)과 교환기 등을 관리하면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걸려오는 국제전화 100여만회를 불법중계, 한국통신과 데이콤 등에게 돌아가야갈 국제전화 착신정산료 300여만달러(42억원)를 빼돌린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등은 이 대가로 S전화사 등으로부터 월 2,000∼4,000달러의 급료와 통화 1분당 0.5센트씩의 수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김광일·최윤필 기자>김광일·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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