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어르신」으로 불러주세요』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문태준·文泰俊·71)는 23일 내년 「세계 노인의 해」를 앞두고 실시한 노인 명칭 현상공모에서 「노인」을 대체할 호칭으로 「어르신」을 선정했다.
사전적 의미가 「나이 많은 사람에 대한 경칭」인 어르신은 연로한 분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과 함께 활동적이고 긍정적 이미지가 내포돼 있다.
이번 호칭공모에는 「선인(先人)」 「노장(老長)」 「원로」 등 1,000여건이 접수됐으나 선정위원들은 순수 우리말이면서도 친근감이 있는 「어르신」을 이견 없이 결정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단순히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늙은이」로 한정된 노인 대신 「어르신」이란 말을 써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기자』며 『호칭 변경이 우리 사회의 노인에 대한 존경과 공경, 사회적 대우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노인」이라는 말에 해당하는 「old people」 「the aged」 등으로 사용해오다 60년대 「young elderly」를 거쳐 「senior citizens(원로시민)」와 「the elderly(연장자)」로 표현하고 있으며, 일본은 노령인구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감사를 내포한 「고년자(高年者)」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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