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주 물량 대폭 늘리고/비싼 수입양주 절반 줄여『추석 명절에는 양주보다는 전통 민속주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와 국산품애용 열기에 힘입어 각 백화점마다 추석선물세트에서 양주는 퇴출시키고 전통 민속주를 크게 늘리고 있다. 24일 백화점들에 따르면 이번 추석때는 값비싼 양주 선물세트 준비물량을 예년의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이강주 문배주 백세주 진도홍주 계룡백일주 등 전통 민속주 물량을 대폭 늘렸다.
LG백화점의 경우 지난 설대목에는 양주, 민속주 선물세트 품목을 똑같이 34개 내놓았으나 이번 추석에는 민속주가 50개 품목으로 양주(28개)보다 훨씬 많다.
지난해 추석때 4종류의 민속주만 준비했던 롯데는 대로황주, 계룡백일주, 이미주, 임오주 등 지방특산주 6종류를 추가했다. 반면 수입양주 매출은 지난해 11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줄어드는 대신 민속주는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유통 박삼규(朴三圭) 상품부장은 『이번 추석에는 고가의 수입양주가 인기를 못끄는 대신 국산품 선호 열기가 일면서 1만5,000∼10만원대로 가격대가 다양한 민속주가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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