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前 전무 등 금품수수혐의 수사 확대아이스하키 특기생 부정입학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김종인·金鍾仁 부장검사)는 24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회장 박갑철·朴甲哲)가 국가대표선수를 선발하면서 금품을 수수해온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협회측이 대학 특기생 선발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때 수수한 금품으로 협회 운영자금 등을 조성한 것으로 확인,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내 협회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협회 고재정(高載正) 사무국장과 김모 전 전무 등은 지난해 학부모와 고교감독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자제들을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 등이 곽일섭(郭日燮·52·서라벌고·구속)씨 등 고교감독들과 학부모 유모씨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실력이 부족한 유모(20)군 등을 청소년국가대표로 선발한 혐의가 포착됐다』며 『특히 협회간부와 고교·대학감독의 자녀중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1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고씨 등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2세대 아이스하키인들의 부모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펴고있다.
한편 김 전 전무는 검찰에서 『성적순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했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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