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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70%이상 2분기 이전에 배정”/안병우 예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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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70%이상 2분기 이전에 배정”/안병우 예산청장

입력
1998.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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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수입 뒷받침 안될땐/한은 차입 5조까지 확대안병우(安炳禹) 예산청장은 『예산의 조기집행을 위해 내년 2·4분기 이전에 내년 예산의 70%이상을 배정하고 세수가 따르지 못하면 5조원까지 한국은행 차입을 늘려서라도 현장에 재정이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예산안 작성을 진두지휘한 안청장은 특히 『국민적 공감이 덜한 공공부문의 허리띠 졸라매기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의 특징은.

『경제활력의 회복과 실업자의 보호, 금융부문의 구조조정등에 초점을 맞췄다. 국방비나 교육비 농어촌관련 예산의 구조조정을 시도함으로써 재정의 생산성을 높였다. 공무원조직에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경쟁과 효율을 살렸다』

­편성과정에서의 어려움은.

『14조원가량의 적자예산을 짜면서 부처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특히 국방부나 농림부 교육부등에서 예산의 취지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빚얻어 꾸려야 하는 나라살림으로는 방만하는 지적이다.

『5조원 늘어난 예산이다. 금융구조조정에 6조5,000억원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 1조원이상 줄었다. 실업대책등 역점사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편성이다. 95%이상인 하위직 공무원들은 많지 않은 봉급으로 살고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 공무원조직도 고통에 동참했다고 생각한다』

­세수전망을 안이하게 한것은 아닌지.

『3조원을 늘린다. 내년에 희망대로 실질 국내총생산이 4%내외 성장하면 3조원정도의 추가는 가능하다. 세수가 부족하면 한은의 일시차입을 늘리고 부득이한 경우는 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

­국방 교육부문의 예산삭감이 형식뿐이라는 분석이다.

『국방부문은 사실 10%정도는 늘어야 했다. 농어촌도 유통부문의 예산을 대폭 늘린 것을 감안하면 감축폭이 크다. 교육예산의 축소도 마찬가지다. 밖으로 나타난 액수도 중요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많은 진통끝에 줄어든 예산이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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