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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오시면 눈과 입이 즐거워유”/대하 꽃게 농어 싱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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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오시면 눈과 입이 즐거워유”/대하 꽃게 농어 싱싱하고

입력
1998.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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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펄서 조개·낙지 즉석별미/백제문화 등 민속행사에 젓갈축제선 실속쇼핑도『충남투어로 가을추억을 만드세요』. 백제의 뿌리, 충절의 고장인 충남지역이 당일, 1박2일코스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충남은 수도권과 남부지방에서 접근하기 쉬운 입지조건과 빼어난 해안, 독특한 물산으로 어느 지역보다 여행길이 가볍고 풍성하다. 특히 곳곳에서 열리는 가을축제와 한산한 해변에서의 맛살조개잡이와 머드사우나는 여기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최근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은 「모세의 기적」을 자랑하는 보령시 무창포. 매월 2차례씩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간 1.5㎞의 개펄을 걸으며 낙지와 바지락등 해산물을 직접 잡아볼 수 있다. 10월에는 6일과 9일 바닷길이 열린다.

서천군 서면 홍원항에서는 싱싱한 자연산 대하 새우 꽃게 농어 도미를 맛볼 수 있고, 춘장대해변에서는 손쉽게 맛살조개를 잡는 즐거움도 있다. 특히 개펄까지 차를 타고갈 수 있는 춘장대에서 개펄 조개구멍에 소금을 넣어 맛살조개를 잡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또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머드마사지와 사우나를 원하면 대천 한화콘도(0452­931­5500)를 이용하면 된다. 서천군 한산모시단지에서는 모시풀이 자라는 모습부터 옷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한 눈에 살필 수 있고,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기분좋게 취한다는 「앉은뱅이술」 소곡주가 흥을 돋운다. 장항쪽 금강하구둑에 조성된 1만5,000여평의 코스모스단지가 화사하고 11월부터는 서산 간월호 주변과 한산면 신성리, 화양면 완포리 금강가 갈대밭(13만평)에 날아드는 철새떼도 장관이다.

가볼만한 축제·행사는 제44회 백제문화제(10월9∼12일)와 강경젓갈축제(10월17∼18일), 광천토굴새우젓·김축제(10월22∼28일), 온양민속박물관의 「서양복식의 흐름전」(9월25∼11월30일)등 다양하다. 부여일대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에는 성왕이 사비성으로 천도하는 과정을 재현하는 「사비정도축제」 등 다양한 민속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우리나라 전통생활사박물관으로 유명한 온양민속박물관이 개관 20주년기념 특별전으로 마련한 「서양복식의 흐름전」은 중세이후 유럽인의 복식생활문화와 변화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충남도청 관광과(042­220­3332)에 문의하면 일정에 맞는 코스를 안내해준다.<보령=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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