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차세대 항생제 美서 임상 3단계시험 착수세계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은 국산신약이 나온다.
LG화학은 23일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규 퀴놀론계 항생제 「LB20304a」가 기술제휴사인 미국의 스미스클라인 비챰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2단계 임상시험에 성공한데 이어 이달초 마지막 시험단계인 임상 3단계 시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외국회사의 자국민에 대한 임상시험을 엄격히 제한하는 미국에서 국내업체가 미 FDA(식품의약국)의 허가를 얻어 3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공은 국산신약이 세계적인 공인을 받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2단계 임상시험은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1단계 임상시험에 이은 것으로 수백명의 질환자에게 약물의 적정용법 및 적응증을 검토하는 시험이다. 3단계 시험은 수천명의 질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마지막 시험단계다.
임상2상 결과에 의하면 LB20304a는 하루에 한번 복용으로 기존 항생제(1일 2회복용)에 내성을 가진 균종에 대해서도 최고 수백배의 약효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은 이 제품은 항생제 치료의 가장 큰 장애인 내성균을 퇴치할 차세대 항생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생활건강부문 조명재(趙明載) 사장은 『이번 임상실험결과로 세계적 수준의 국산신약 1호의 탄생이 임박했다』며 『4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퀴놀론계 항생제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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