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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 선물 부활/IMF 추석 ‘복고풍’/과자·장류세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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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 선물 부활/IMF 추석 ‘복고풍’/과자·장류세트도

입력
1998.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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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 선물을 아십니까」첫 월급을 타면 어머니께 사드리던 빨간색 내복이 추석선물용으로 다시 등장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사태에 따른 소비위축이 확산되면서 요즘 각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는 내복류에서부터 종합과자선물세트에 이르기까지 70년대식 선물용품이 1만∼2만원대의 추석용 저가선물세트로 대거 선을 보이고 있다.

이중 빨간내복은 80년대이후 난방시설이 좋아지고 속옷의 패션화 경향이 일면서 사라졌으나 할인점들이 이번 추석을 앞두고 「부활」시켜 새로운 디자인으로 내놓아 추억을 되살리게 하고있다.

과거 어린이들에게 큰인기를 끌었던 종합과자선물세트도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입맛이 고급화하면서 자취를 감췄던 추억의 명절용품. 그러나 올해는 과자, 사탕, 껌 뿐 아니라 건빵까지 들어있는 7,500원짜리 종합선물세트가 각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팔리고 있다.

이밖에 실생활에는 요긴하지만 선물로는 「폼」이 안난다는 이유로 수년전부터 백화점매장에서 사라졌던 조림간장, 된장, 고추장, 쌈장, 초고추장 등 장류세트가 1만원선에 팔리는가하면, 수입과일에 밀려 인기를 잃었던 귤선물세트도 등장했다.<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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