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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방지하려면 수분·영양 공급을/가을철 피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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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방지하려면 수분·영양 공급을/가을철 피부관리

입력
1998.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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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마사지·지방식으로 피지분비 효과/영양팩·오일로 탄력과 생동감 되찾아야가을이다. 맑고 쾌청한 날씨가 생활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나뭇잎의 윤기가 사라지듯 피부도 생기를 잃는 시기가 요즘이다. 가을은 가장 건조한 계절이기도 하다. 더욱이 여름동안 강한 자외선과 땀으로 피부 기능이 약화해 있어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노화가 촉진되고 탄력도 떨어진다. 특히 건성피부는 버짐이 일어나고 잔주름이 많이 생긴다. 적절한 피부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미용 피부노화를 방지하려면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건조하고 탄력이 떨어진 피부에는 영양공급이 필수적.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피부는 각질층이 두꺼워져 거무칙칙하고 탄력이 없다. 그을렸던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엷어지지만,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둔화해 기미 주근깨가 점점 짙어진다. 가을에도 자외선이 강해 멜라닌색소가 더욱 침착될 우려도 있다.

피부색을 깨끗이 유지하려면 자외선을 직접 쬐서는 안된다. 이미 생긴 기미 주근깨는 화이트닝팩으로 꾸준히 관리하자. 여름에 선탠을 즐긴 여성들은 피부가 탄력을 잃고 축 처지기 마련. 이 때는 피부 마사지와 영양팩, 화이트닝팩으로 탄력과 생동감을 줄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 피부의 모공이 조여들어 피지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표피 위층에 죽은 세포가 계속 쌓여 각질이 일어나고 잔주름이 생긴다. 이 경우 규칙적인 마사지와 함께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지방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양방 피부과에선 박피술이나 레이저로 기미나 주근깨를 치료한다. 기미의 주범은 자외선. 햇빛 속의 자외선이 피부 표피의 멜라닌세포를 자극해 생긴다. 경구용 피임약, 임신, 스트레스, 피부를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불규칙한 수면습관도 기미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치료는 외용연고와 피부박피술을 병행한다. 2∼3개월 집에서 매일 마사지하고 연고를 꾸준히 발라야 치료된다. 피부박피술은 글리코산 아세틴산등 화학약품을 이용해 피부를 벗기는 방법. 약품 농도가 강할수록 효과는 좋지만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므로 낮은 농도로 여러 번 시술하는 게 좋다. 주근깨는 빛을 모았다가 순간적으로 쏘는 「큐 스위치」 방식의 레이저치료가 효과적이다.

한방 가을이면 몸 전체의 기운이 안쪽으로 갈무리되기 때문에 피부에 퍼져있던 생명력도 안으로 숨게 된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가려운 주원인은 건조하기 때문. 피부에 오일을 바르거나 창이자(蒼耳子)를 삶아 낸 물로 씻어주면 좋다. 심리적 불안과 긴장은 피부증상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방에선 생각을 깊이 할수록 생기(生氣)가 넘친다고 본다. 사색을 많이 하는 것도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고재학 기자>

◇도움말:남양알로에 미용연구팀·최광호 피부과의원장·경희대한의대 김윤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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