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AFP 연합=특약】 아시아 국가들과 러시아의 경제위기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응책에 비판이 잇달아 제기되는 가운데 미셸 캉드쉬 IMF총재가 이들 나라에 대한 IMF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음을 처음으로 시인했다.캉드쉬 총재는 23일 독일 시사주간지 디 자이트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성 자본 이동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빨리 파악하지 못한 데다 금융부문에 대한 감시도 부족했다』며 『우리는 실수를 범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금융위기에 직면한 아시아등 각국도 당시 이에 대한 자료가 전무했거나, 지나치게 우려한 나머지 자료공개를 꺼렸다』며 『이로인해 금융위기 직전까지 이들 국가의 경제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위기를 사전에 막기 위해 해당 정부가 은행과 금융부문을 감독하게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멕시코사태 이후 어느 국가가 다음 차례가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일찍이 공언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금융시스템의 취약이 문제라는 점은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각국 사정 중에서 말레이시아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 『현상황에서는 효과적인 경제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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