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100만개중 불량품 100개 이하「불량률 제로(0)로 IMF를 이긴다」
최근 대한상의를 비롯해 경제5단체,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표준협회 공동주최로 열린 「제4회 100PPM달성운동 품질세계화 전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인 100PPM상을 수상한 15개 중소기업들의 공통된 IMF극복전략이다. 100PPM(100만분율)달성운동이란 제품 100만개 가운데 불량품을 100개이하로 줄여 품질을 높이자는 운동이다.
수상업체들은 100PPM달성운동을 통해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이뤄 경쟁업체들을 누르고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PVC호스류를 만드는 풍남산업(대표 김수·金守)은 13억원을 들여 세탁기용 호스의 자동화조립라인을 세계최초로 완성해 불량률 0% 달성과 함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 수출이 100PPM운동을 시작하기 전인 95년에 비해 200% 이상 늘었다.
전자부품업체인 삼양전자(대표 송양형·宋陽炯)는 지난해 불량률을 줄이기위해 관리자가 모든 공정을 책임지는 「SELF100운동」을 펼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100PPM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힘입어 납품업체도 7개사로 늘었고 매출도 126%나 증가했다.
일산(대표 하재기·河宰基)도 불량률을 낮추고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사내혁신대학과정을 개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냉장고용 전자탈취기와 무선조종 모형비행기를 개발해 미국, 호주, 캐나다 등지에 호평을 받으며 수출하고 있다.
마그넷롤, 모터 등을 만드는 자화전자(대표 김상면·金相冕)는 품질혁신으로 불량품을 줄이기위해 신제품생산부를 신설,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36억원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대림기업(대표 이효건·李孝健)은 각종 생산장비를 자체 개발해 불량률을 3,958PPM에서 1,835PPM으로 낮추고 생산액(SPH)을 9만9,685원에서 12만5,441원으로 크게 높였다. 현재 이 업체는 각종 제조설비를 자체개발해 100% 자급자족하고 있다.
이외 서진클러치, 길천, 동방상사 등 다른 업체들도 공정개선, 기술개발 등을 통해 불량률을 크게 떨어뜨려 국내외 거래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출액이 늘고 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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