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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해설은 음해”/자민련 ‘허주 배후설’ 펄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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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해설은 음해”/자민련 ‘허주 배후설’ 펄쩍

입력
1998.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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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겨냥 반박 성명 잇달아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 전 부총재가 검찰의 사정 대상에 오르면서 「자민련 배후설」이 제기되자 자민련이 펄쩍 뛰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한나라당이 22일 『총선에서 김전부총재에게 패배한 자민련 최종두(崔鍾斗) 지구당위원장의 투서만으로 사법처리를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표적사정』이라고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한나라당은 『대구 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김전부총재를 흠집내려는 특정세력의 음해』라고 사실상 박태준(朴泰俊) 총재를 겨냥했다.

이에 자민련은 22,23일 잇달아 논평을 내고 『근거없는 음해공작』 『정당한 사정을 왜곡하려는 비겁하고 치졸한 짓』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조영장(趙榮藏) 총재비서실장은 『과거 선거철에 청구나 기아와 관련, 혐의가 있으면 조사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김전부총재를) 거명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말한 바 없다』면서 『근거없는 이야기로 총재가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방일중인 박총재의 의중을 전달했다. 투서 당사자로 지목된 최위원장은 『한나라당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또다시 이름을 거론할 경우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다수 의원들도 『수사초점을 흐리게 하면서 영남권에서 지지세를 얻어가는 자민련의 발목을 잡으려는 얕은 수』라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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