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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떠나는 테마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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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떠나는 테마 열차

입력
1998.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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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떠들다보면 다가오는 산 바다 온천 문화유적…/37편 관광열차가 화려한 가을로 안내한다열차여행은 즐겁다. 옹기종기 앉아 얘기하고 웃다보면 어느새 종착역이다. 관광열차는 더욱 좋다. 기차역에서 관광지까지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철도청은 9,10월동안 지난 해보다 9개편이 늘어난 37편의 관광열차를 운행, 화려한 가을로 안내한다. 산과 바다, 문화유적지를 연결하는 열차를 타고 짧은 가을을 만나보자.

신선한 바람과 들꽃이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등산열차」가 있다. 지역마다 특색있게 운영하는 등산열차는 스스로 정차역 주변산을 오르는 자유등산코스와 전문가이드가 안내하는 패키지코스가 있다. 패키지코스는 강원도 가리왕산 경북 주왕산 전북 내장산 등이다. 서울의 경우 밤 11시55분에 청량리역을 출발, 다음날 산행을 한 후 오후 7시 서울에 도착한다. 당일코스인 남원·지리산지구열차에서는 남원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탄 후 뱀사골, 지리산전적기념비, 해발 1,172m의 행글라이딩장소인 정령치 등을 둘러본다. 일요일 오전 7시10분 서울역을 출발한다.

철 지난 바닷가로 찾아가는 「바다열차」도 있다. 지난해 22억원의 수입을 올려 부동의 인기코스로 자리잡은 「정동진 해돋이열차」는 갈 때마다 만원이다. 매주 수, 금요일 밤 10시55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며 강릉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연계코스도 선택할 수 있다. 「환선굴열차」는 정동진 해돋이와 함께 환선굴을 잇달아 즐길 수 있다. 토요일 밤 10시50분에 출발하는 무박2일 일정. 당일코스 「대천열차」는 서해안의 절경과 대천어항, 무량사, 석탄박물관 등을 관광한다.

「문화열차」로는 부여권과 보령권을 연결하여 관광하는 「백제문화탐방열차」, 조선 태조의 흔적과 마이산을 둘러보는 「전주지구열차」가 일요일마다 떠난다. 또 11월10일까지 열리는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간중 운행하는 「경주엑스포열차」, 탈춤공연과 탈전시회, 민속행사가 펼쳐지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8」과 풍기인삼축제를 구경하는 「안동 풍기열차」가 있다.

정기노선을 이용한 「온천열차」「신혼열차」「섬열차」 등도 있다.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단풍열차」(10월 중순∼11월 초순)「강경 젓갈열차」(10월17∼18일)「광천 새우젓열차」(10월23∼24일)는 장보기와 관광을 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밖에 서울 부산 대전 순천 영주등 5개 지방철도청에서는 관광명소를 찾아가는 관광열차를 수시로 운행하고 있다. 문의 홍익여행사(02)717­1002 서울철도청(02)392­7788 부산〃(051)463­4904 대전〃(042)253­7441 순천〃(0661)744­9079 영주〃(0572)32­7280<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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