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흥례문(興禮門) 상량식이 23일 오후 2시 신낙균(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로써 옛 조선총독부 자리에 있던 흥례문이 83년만에 모습을 되찾게 됐다. 흥례문은 근정문(勤政門)앞 회랑건물의 정문이었으나 일제가 조선총독부 건물을 짓기 위해 1915년 허물었다. 흥례문은 문루가 있는 2층건물로 동서 14.6m, 남북 7.2m, 높이 15.18m에 연건평 32평 규모였다. 문화재관리국은 경복궁 설계도인 「북궐도형(北厥圖形)」 등을 토대로 지난해 6월부터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문화재관리국은 내년 중 흥례문 기와공사와 단청을 마치고 2000년 말까지 연건평 500여평의 회랑건물 전체를 복원한다. 전각 93개 동을 새로 짓는 경복궁복원사업은 2009년께 마무리된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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