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 제의”에 “언제든지 환영”안기부의 경제 브레인들과 정책토론을 벌여 보고 싶어한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이 소원을 이루게 됐다.(본보 14일자 4면 참조)
안기부 내에서 국내외 경제정세 분석을 전담하고 있는 이들 박사급 이상의 전문가들이 김의장의 제의에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화답해왔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 안기부에 투신, 음지에서 일해온 이들로서는 집권당의 경제통인 김의장의 제의가 자신들을 인정해줬다는 점에서 무척 고마웠을 수도 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보자는 취지인 김의장과 안기부 전문가들의 만남은 물론 이종찬(李鍾贊) 안기부장의 허락하에 이뤄진다.
김의장이 지난주 중반께 개인 자격으로 안기부를 방문했을 때 이부장은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부장은 『안기부내에서 김의장의 인기가 나보다 더 높아져 그것이 걱정』이라고 조크를 하며 흔쾌히 만남을 주선했다고 김의장은 전했다.
김의장은 22일 『이르면 이번 주내에 한번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런 토론의 자리가 절대로 비밀스런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안기부가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정리, 곧 정기간행물 형태로 기업등에 판매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전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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