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 노사는 22일 2000년 1월1일까지는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노사가 이날 잠정합의한 올해 임·단협안에 따르면 국가경제의 어려움으로 회사경영이 어려워지고 실업문제도 심각한 상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000년 1월1일까지는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물량 부족에 따른 잉여인력이 발생할 경우 연·월차 휴가 사용과 작업시간 단축, 배치전환, 무급휴가, 외주업체 우선 정리 등 고용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와함께 올해분 임금인상은 하지 않는 대신 정기상여금 700%와 1만8,500원의 호봉승급분, 연말성과금은 삭감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의 합의안은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그룹 다른 계열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울산=박재영 기자>울산=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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