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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司正은 거대한 음모”/한나라 주장 ‘與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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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司正은 거대한 음모”/한나라 주장 ‘與 시나리오’

입력
1998.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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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중진 정치인 제거/②이회창 총재 고립/③DJ신당 창당/④大衆독재 장기집권한나라당이 예상하는 여권의 정치권 사정의 끝은 어딜까. 단순히 비리 정치인 몇몇을 재단하는데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의 사정은 일회적이라기보단 「거대한 음모적 시나리오」에 의해 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게 한나라당의 분석. 또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변 및 한나라당 근거지역 중진정치인 제거­이총재 고립­강력한 전국정당 창당­대중(大衆)독재」가 이 시나리오의 골격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른 사전정지작업으로 여권은 먼저 이총재의 측근인 서상목(徐相穆)·백남치(白南治) 의원등을 구속시키고, 다음 수순으로 부산·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이기택(李基澤) 전 총재대행과 대구·경북의 맹주인 김윤환(金潤煥) 전 부총재에게 「칼」을 들이댔다는 주장이다.

특히 여당 일부에서도 악수라는 말이 도는 이전총재대행의 검찰 소환은 여권이 구상하고 있는 부산민주계와의 「민주대연합」에 대한 걸림돌 제거차원에서 강행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또 김전부총재는 현정권의 최대취약지인 TK지역으로의 약진을 위해 솎아 내야만 했으며, 그 이면에는 이수성(李壽成) 평통수석부의장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의 TK입성을 위한 전략도 담겨져 있다는 얘기들도 있다.

다음단계로 여권은 PK, TK지역의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영입, 전국적인 강력한 「DJ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궁극적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신당과 최근 출범한 제2건국추진위원회를 양축으로 정치와 사회를 통제하면서 대중민주주의를 통한 장기집권을 시도하려는 것이 사정의 목표라고 주장하고 있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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