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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출판사 별도단체 결성 추진/기존 출판문화협회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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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출판사 별도단체 결성 추진/기존 출판문화협회에 불만

입력
1998.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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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부정적 입장에 귀추 주목단행본 출판사들이 「한국출판인회의」(가칭)를 결성한다. 한길사등 264개(22일 현재) 단행본 출판사는 28일 한국출판인회의 발기인대회에 이어 10월20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이 단체는 창립총회 이후 이른 시일 안에 법인체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어서 문화관광부가 이를 승인할 경우 출판계는 기존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2개 단체가 양립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단행본 출판사들이 별도 단체를 조직하게 된 것은 협회 운영문제로 빚어져 온 소외의식과 불황의 장기화에 따른 위기감 때문이다. 한 출판인은 『출판의 주류는 단행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본을 앞세운 전집류와 참고서류 출판사에 밀려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시한다. 또 최근 도매상이 부도로 쓰러지는등 출판계가 총체적인 위기에 몰렸는데도 협회가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이다. 주비위원회(위원장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단행본 출판사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출판계가 안고 있는 공동의 과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출판계를 양분한다는 비판을 의식, 『출판인회의의 출범이 협회의 탈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비공식적으로 『같은 성격의 법인체가 양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 단체의 법인체 등록을 받아줄 지 주목된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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