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성 통증은 고지방 음식 피해야▷문◁
61세 여성이다. 20년 전부터 유방통에 시달리고 있다. 3∼7일 심한 통증이 계속돼 잠을 설치기도 한다. 주로 유방 위쪽과 겨드랑이 주위, 어깨 밑쪽이 아프다.(송혜숙·경기 군포시 산본동)
▷답◁
유방통은 가장 흔한 유방증상의 하나로 크게 주기성 유방통과 비주기성 유방통으로 나뉜다.
주기성은 생리주기와 관련돼 있어 생리 직전에 통증이 가장 심하며 생리가 시작되면 감소한다. 비주기성은 생리주기와 무관하며 유방질환이나 주변 장기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난다.
이 경우 통증은 유방의 특정부위에 국한되며 수분에서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 유방의 5∼7%에선 유방통이 암의 유일한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비주기성 유방통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진단에는 환자의 병력, 유방 X레이촬영이 필요하다. 때로는 초음파나 세포조직검사를 한다.
주기성 유방통은 카페인과 고지방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게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되며 호르몬제제가 치료제로 사용된다.
비주기성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질문인은 폐경기여성으로 유방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유방통과 어깨통을 호소하고 있다. 유방질환 외에 경추부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유방검사와 함께 신경과적 검사를 받기 바란다.<박성준 중앙대의대 교수·중앙대필동병원 외과>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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